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스티브 맥코넬 지음, 윤준호 외 옮김/인사이트 |
Code Complete란 책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스티브 맥코넬은 글을 잘 쓰기도 하고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는 자신이 느끼고 겪은 일들, 자신이 생각한 내용들을 책으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이 책은 그런 그의 작업 중 평소의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필드에서 일을 하고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오면서 자신이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서 발표한 내용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지역에 토대를 두고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이라는 산업 구조상 범세계적일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대학 제도나 그 밖에 많은 것들이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역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적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크게 세가지 사항에 염두를 두고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게 막개발을 벗어나서 체계적인 개발을 하자는 식의 계몽구호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향상을 위해서 크게 세가지 것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산출물들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보이면서 그 효율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공학적인 측면 그리고 전문적인 측면에서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을 다른 전문영역(건축사나 의사 등)에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하여 인증제도와 윤리규칙의 중요성이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전문영역에는 각각의 인증제도가 존재하고 있으며, 직업별 윤리조항이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은 직업의 전문성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소프트웨어 산업에도 믿을 수 있는 인증받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미국에서도 소프트웨어공학 관련 인사들의 노력으로 소프트웨어 관련학과에 대한 공인인증이라던지 윤리규정 제정과 같은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최근들어 컴퓨터 관련학과들에 대한 인증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인증기준들만 마련된다면 대학 졸업생의 수준이 전문적인 개발자로 활동할 수 있을 만큼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세번째는 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개인과 조직의 노력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회사인 Construx의 PDL이란 제도를 통해서 이 부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PDL이란 제도를 도입하여 사내 직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점진적으로 향상시켜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회사의 사례를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리뷰에서 상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회사에서는 PDL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CMM의 P-CMM과도 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저자의 생각은 이미 잡지나 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알려진 그리고 알려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하야 할 것은 두번째와 세번째 생각입니다.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첫단계인 대학에서의 교육, 그리고 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과 조직의 조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필요하고 이러한 것들을 이루었을 때, 높은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그리고 높은 역량을 가진 개인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04년 10월 23일 토요일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들.
2004년 5월 13일 목요일
늦은 밤 침대에 누워
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문학동네 |
별 생각없이 구매했던 책인데,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워있다보니 옆에 보이길래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코엘료의 책은 제대로 읽은게 한권도 없었다. 연금술사는 절반정도 읽었는데, 집에서 올라올 때 놔두고 오느라 다 읽지 못했고, ?베 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는 아직 손도 대지 않았다(책도장만 찍어두었다). 세권이나 샀는데도 아직 한권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다는데 거부감도 별는 내가 별로 두껍지도 않은 소설 한권이 부담될리가 없는데 말이다.
아마도 감정을 느끼는게 두려워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편안하고 부담없는 내 생활에 감정의 격양 같은 것은 호수의 파문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그런게 싫은 내 무의식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뭐, 내가 나를 정확하게 알수 있을리가 없으니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즉흥적인 결심으로 손에 잡은 책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고나서 잠에 들기까지 그 시간동안 몇가지 생각들을 했었다. 사랑을 해보지 않아서 혹은 너무 많은 사랑을 해서 사랑을 잊어가고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지금의 나라면 마리아와 같이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을 어느 한구석에 꽁꽁 묶어두고 관찰하며 생활하는 것이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 빛을 알아줄 누군가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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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0년 1월 14일이다. 19년의 마지막 달에 Man of Month라는 팀의 제도를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12월이 지나고 그 다음 달도 거의 절반이 흐른 것이다. MoM을 시작하면서 하겠다고 계획했던 것들도 실제 한 것들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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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프로그래머님의 블로그 포스트 를 보고 추천할 만한 책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더 읽을 책을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표를 복사하여 책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제 평가와 B급 프로그래머님의 평가를 같이 볼 수 있겠금 표에 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