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 뭔가 영양가 있는 글을 쓰고자 하나 제대로 되진 않네요. 이 넓은 웹에 똥덩어리 하나씩 놓아 두는 것 같아서 맘이 편하진 않지만,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라도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도서 목록을 살펴보죠. 최근에 구입한 책이 목록의 위에 있습니다.
제목 | 출판사 | 저자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흐름출판 |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
내일의 스타벅스를 찾아라 | 다산북스 | 마이클 모 지음, 이건 옮김 |
The Little Prince (Paperback) | Harcourt | 생 텍쥐페리 지음, 리차드 하워드 옮김 |
슈퍼 스톡스 | 중앙books(중앙북스) | 켄 피셔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
수난 2 | 열린책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창식 옮김 |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 오마이북 | 김병준 외 지음 |
다카페 일기 | 북스코프(아카넷) |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수난 1 | 열린책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창식 옮김 |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이가서 | 안도현 엮음, 김기찬 사진 |
다카페 일기 2 | 북스코프(아카넷) |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 한빛미디어 | 로버트 러브 지음, 박재호 옮김 |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 한빛미디어 | 유영창 지음 |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 한빛미디어 | 김상형 지음 |
리눅스 커널 심층 분석 | 에이콘출판 | 로버트 러브 지음, 강호관.이상근 옮김 |
운명이다 (반양장본) | 돌베개 |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삼성을 생각한다 | 사회평론 | 김용철 지음 |
연을 쫓는 아이 | 열림원 |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자전거 여행 2 | 생각의나무 |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효재처럼 | 중앙M&B | 이효재 지음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김영사 |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
소유의 종말 | 민음사 |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산 10 | 학산문화사(만화) |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미래의창 |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 이콘 | 최준철.김민국 지음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리더스북 | 박경철 지음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김영사 | 박현주 지음 |
이채원의 가치투자 | 이콘 | 이채원.이상건 지음 |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 휴먼&북스 | 강방천 지음 |
주식 투자의 심리학 | 휴먼&북스 | 조지 C. 셀든 지음, 이경식 옮김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리더스북 | 박경철 지음 |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굿모닝북스 |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죄와 벌 - 하 | 열린책들 |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죄와 벌 - 상 | 열린책들 |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생각의 탄생 | 에코의서재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강의 | 돌베개 | 신영복 지음 |
Head First Java | 한빛미디어 | 케이시 시에라 외 지음, 서환수 옮김 |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 제이펍 | 리토 마이어 지음, 댄 울러리 테크니컬 에디터, 조성만 옮김 |
이펙티브 자바 | 대웅 | 조슈아 블로치 지음, 심재철 옮김 |
보통의 존재 | 달 | 이석원 지음 |
로드 | 문학동네 |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아몬드꽃 표지) | 생각의나무 | 빈센트 반 고흐 지음, H. 안나 수 엮음, 이창실 옮김 |
촘스키, 사상의 향연 | 시대의창 | 노암 촘스키 지음, C. P. 오테로 엮음, 이종인 옮김 |
유쾌한 이노베이션 | 세종서적 | 톰 켈리,조너던 리트맨 지음, 이종인 옮김 |
교수대 위의 까치 | 휴머니스트 | 진중권 지음 |
아버지의 여행가방 | 문학동네 |
대략 제 맘대로 분류를 해 봤는데,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이나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이 80%가량 차지하고 있고 컴퓨터 관련 서적은 20%가 안되네요. 이는 최근 컴퓨터 관련 좋은 책들이 적게 나오는 것과 연관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니면 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책을 보기가 싫은 걸 수도 있겠네요.
봤던 책들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이 목록을 참고해서 주식 공부 계획이나 안드로이드 공부 계획 같은걸 잡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제가 목적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공부하고 있구요.
글을 마치면서 가장 많이 읽었던 주식 분야 책 중에서 두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책은 피터 린치라는 사람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로 워런 버핏이 있는데요. 그 둘을 이야기 할 때 피터 린치도 같이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투자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피터 린치에게 주목한 이유는 이 사람의 행동 때문이었는데요. 20년 가까이 마젤란 펀드라는 단일 펀드를 운용하면서 최고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워런 버핏 등과는 달리 상시 입출금이 가능한 펀드를 운용하면서 놀라운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이 더 놀라운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타입의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가 바뀌어 펀드메니저의 재량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의 이야기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40대가 넘어서고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도중,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은퇴를 결심하고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또, 제한적인 규모로 지금도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대단한 것들을 이룬 후 개인적인 꿈을 찾아 다시 변화한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인데요. 오히려 그 유명세에 전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읽어보고 나선 주식과 경제 전반적으로 입문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1권은 괜찮은데 2권은 좀 별로라고 하네요. 첫 번째 책이 “가치 투자” 라는 투자의 한가지 방법에 대해서 시대를 아우르는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면, 이 책은 친한 형이 주식 투자는 어떤 것인지 조곤 조곤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