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와는 대학교 같이 가고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보고 있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서 부터 그렇게 자주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서울에 올라와 있던 성원이와 영휘와는 이런 저런 일들로 보곤 했었습니다. 1학년 때는 신촌에서 놀다가 성원이집에서 자던 기억이 많네요. 여하튼 잘 지내고 있었는데. 2학년되고(2003) 재수에 삼수를 거듭하던 그 성원이라는 친구가 점점 희미해 지는 겁니다.
물론 저도 바빠서 연락하기 힘들었지만, 여하튼 어느 시점부터인가 연락이 안되고 주변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해봐도 살아는 있는 것 같더라 정도의 답변만 얻을 수 있었을 뿐이었죠. 그래서 주로 활동하는 무대가 온라인이었던 만큼 온라인에서 수소문 해보면 나오겠지 생각하고 온라인을 뒤졌는데도 흔적을 발견해도 연락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급기야는 죽었다는 소문도 돌고 희말리아(!) 산으로 수도행을 갔다는 소문도 들리는 시점에서(2005년)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녀석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한점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 글이 씌여진 시점을 증거로 살아 있다는 생존설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연락이 되질 않아서 살아도 살아 있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고등학교때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친구가 소재를 알아서 공개했습니다. 세상에 나름대로 멀쩡하게 살아 있더군요. 허허.. 게다가 06학번이라니...
06학번의 귀여운 여동생들과 다닌다고 생각해도
흠.. 군대에서 별 일 다 겪는군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