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위키에 있는 독서지도가 있습니다.
이 목록을 만들기 위해서 제 주변의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책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목록을 작성하던 당시 르네상스 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제 전공을 넘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서를 추천받았습니다. 지금 보면 몇몇 부분에서 부족한 점도 보이곤 하지만(차후 수정해서 보강할 예정입니다) 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된지 5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이 읽히는 책
-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도 읽고 느낄 수 있는 책
-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책
- 그 분야를 공부하게 되는 초심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그리고 꼭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책
- 일단 초보자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면 권하고 싶은 책
두번째로 네이버 오늘의 책이 있습니다.
추천해 주는 책들의 당첨률(괜찮은 책을 확률)이 어느 정도 높은 편이고, 무엇다 노가다의 흔적이 느껴지는 책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이 좋은데 간혹 작가나 괜찮은 리뷰어의 글도 보이곤 합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책 소개만 잘 읽어도 어디가서 책 읽은 티를 낼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책들을 꼭 다 읽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세번째는 사실 이게 제게는 가장 중요한 소스이지만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관련 서적이나 같은 저자의 책, 혹은 그 책에 언급되는 책들이 있는데 관심이 가는 책들을 거기서 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거나 해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한달에 10권에서 20권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책에서 책으로 그 범위가 넓혀져 나간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추석즈음에 읽었던 대화에서 리영희 선생님의 다른 저작으로 관심이 확장되었고, 책 내용중에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언급한 책들로 제 독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책들을 통해서 다른 책들을 또 알게 되었습니다. 제 독서의 주요 흐름중에 사상에 관련된 부분은 결국 이 책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취지에는 어긋나지만, 실제로 독서를 하는 것도 '무엇 무엇을 읽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일단 맘에 드는 책 몇권을 집어보고 그 책들에서 퍼져나가는 다양한 독서 흐름들을 타고 다른 책들로 넘어가는게 더 즐겁고 쉬운 독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목록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지만 그 목록에 구속되고 독서를 하는게 아니라 고행을 하는 모습이 된다면 주객전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는 매주 금요일 한계례 신문에 별책으로 포함되는 18.0 입니다.(맞나..)
인터넷을 자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책정보를 얻는데 어느정도 제한될 수 밖에 없는데, 한계례 신문의 책 섹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책 소개를 넘어 다양한 비평이나 곁다리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이 섹션의 분량만해도 신문의 절반은 됩니다. 별책이지만) 5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사실 신문은 대충보고 버리고 18.0만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얼마 전에 찾은건데, 동아일보에 연재된 21세기 신고전 50권입니다.
주로 20세기 이후에 출판된 서적이 대부분이며, 사회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추천한 서적입니다. 베스트셀러나 고전의 목록이 끼지 않아서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책들이 많지만, 소개된 책 하나하나가 책을 고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개를 쓴 사람들도 대부분 달변이라서 책 소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얼마전에 용산역앞 횡단보도에서 나 보지 않았어?
답글삭제나 안경안쓰고 나가가지고 혹시나~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아무래도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_-
경비한분이랑 같이 있던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