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스마트폰 개발자 컨퍼런스

1. 퀄컴 스냅드래곤 세미나
1) 내가 도착한 시점에서 세미나가 진행하고 있었으며 스냅드래곤 듀얼코어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중.
2) 전력 소모 관련하여 듀얼 코어에서 각 코어간 속도 조절을 통해서 전력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함 : 의문점 1 그런데 따로 컨트롤 하는 건 좋은데.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멀티 프로세서로 동작하는데 따로 조절하는 건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하는 걸까?
3) 빠르다고 이야기 하는데. 근거는 잘 안보인
4) 전반적으로 스냅드래곤 광고??


2. 인텔 미고
1) 미고는 인텔에서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로 인텔과 노키아가 투자하여 만듬.
2) 기본적으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진행됨
3) 타겟은 넷북이나 타블렛, 스마트 티비등을 위한 것
4) 개발 플랫폼은 QT로 정해졌음
5) 타블렛이나 스마트폰 쪽으로 아톰 프로세서를 진행할 계획
6) 미고는 단순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지원하는 부분이고 아톰을 전영역으로 확장하는게 목표
7)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동작할 수 있게 하는게 미고의 특징. 아마도 늦었으니 기존의 어플리케이션들을 흡수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함.
8)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위한 UI컴포넌트는 따로 존재하며 개발용 API들은 UI에 관계없이 개발 및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타입의 디바이스를 지원하고자 하는 듯
9) xwindow 기반이라 리눅스 gui 어플리케이션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함.
10) 리눅스 개발자들을 끌여들이기 위한 노력들이 보임
11) 전력이슈가 문제일 듯.
12) 개발환경이야기 인텔 컴파일러 자랑 ^^
13) 현존 하는 어플리케이션른 몇천개 수준이라는데 그 정도는 안될 듯


3. 엔비디아
1) 어플, 그래픽 등의 기능들을 각각 동립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컴포넌트들을 탑제
2) 테그라에는 3개의 암코어를 비롯하여 전용 프로세서들이 존재
3) 어도비와 GPU기반의 flash10 플레이어 개발중
4) 모바일 게임도 멀티 쓰레드 기반으로 갈 것이라 생각 한다고 함. 그런데 SMP를 사용하는 게임 개발은 좀 힘들어 보이던데 피씨에서도. 얼마나 빨리 사용될지 의문
5) 3D 지원에 대한 이야기들 향후 3D Display에서의 3D 컨텐츠 지원
6) 개발을 위한 툴들을 추가적으로 지원해서 개발용이성을 높일 예


4. SK Telecom
1) HTML5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준비
2) 최근 구성된 WAC울 기반으로 설명 함. 아마도 애플이나 구글의 어플리케이션 생턔계를 벗어나서 통신사들 고유의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보인다. 향후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한 몸부림이 보임.
3) 웹 어플리케이션을 해결 방법으로 가져가려고 함. 개발이 쉽고 개발 유입이 유리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틈새를 파고들어 성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임.
4) 크롬 웹 스토어. 향후 구글이 PC환경에서 App Store를 운영하고자 하는 부분. 이미 애플에서 시작한 부분이라 빠르게 따라가고자 할 것 같다.

2010년 10월 29일 금요일

2010년 10월 XPER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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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청만 하고 맨날 못 가다가 이제야 다녀온 XPER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간단히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 해보면


1. 좋았던 점
-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 분위기가 좋았다. 식사가 좋았다.
- 다양한 주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 사람들을 만나 마음이 편안해졌다.
- 에너지들을 느낄 수 있었다.


2. 부족한 점
- 산만했다.
- 깊이있는 대화가 힘들었다.
-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
-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듣고 싶다.


3. 배운점
- 애자일이 무엇인가 종합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 좋은책들을 소개받았다.
  :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소프트웨어 크리에티비티
  : 초이스
  : 리더십과 자기기만
  : 제랄드 와인버그의 QSM
- 다양한 문제점, 아이디어, 경험들을 공유해서 좋았다.


4. 앞으로 했으면 좋을것
- 안내, 이름표가 있으면 좋겠다.
- 공간구성을 좀더 응집되도록 하자.
- 토론내용을 온라인에서 이어가면 좋겠다.
- 멘토와 같은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2010년 8월 6일 금요일

OSX, Windows, Linux 보안에 대하여

친구 녀석이 요즘 맥을 사더니, 맥 관련 글들로 대략 까이고 있는 것 같아서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

그중에서 보안 문제에 관한 글을 올린 것이 있길래, 대략 설명을 해주기 위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일단, 보안상 어떤 운영체제가 유리한지는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운영체제에서 보안 관련 요소들을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 두번째로 각 운영체제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은 어떠한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운영체제 보안 관련 요소는, 현재 시점에서 windows7, osx, linux 등의 운영체제는 모두 root  계정을 기본 계정으로 사용하지 않거나(osx, linux), root권한이 필요한 작업에 대해서 사용자의 확인(windows7)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기본적인 방화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비슷한 보안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보통 보안 관련하여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무불소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계정을 통해서 악성 프로그램이 실행될 경우, 시스템의 모든 정보들에 무제한적인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몰래 시스템을 변조하거나, 정보를 빼낼 수 있게됩니다.

한마디로, 악성 프로그램(바이러스, 웜 등)이 사용자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를 건드리거나 정보를 조회할 때, 사용자에게 통보하고 확인을 받도록 하면 사용자가 미리 이를 파악하여 조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대로 진행만 된다면 비정상적인 경로(크래킹)나 보안상 헛점을 이용하여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앞의 경우는 뭐 어쩔 수 없다고 봐야죠).

그런데, 두번째의 사용패턴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됩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의심스러운 동작이 수행될 때, 각 운영체제들은 사용자의 허락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혹은 관리자 권한을 가진 계정으로 로그인 후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제대로 판단을 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위험한 작업임에도 허락한다던지 하는 것이죠. 악성 프로그램의 경우 이러한 메커니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자가 자기도 모르게 수행을 허락하도록 묻어가는 형식으로 보이게 한다던지, 정상 동작인 것 처럼 보이게 합니다. 따라서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거나 잘 모르는 경우라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주변 사람이 보낸 메일이나 메신저의 내용을 위장해 파일등을 보내는 경우입니다. 무심코 실행하게 되면 악성 프로그램이 수행되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앞의 설명은 사용자 권한을 넘어서는 행위를 허락받기 위한 것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비슷한 방식입니다.
뭐, 결론은 특별히 좋은건 없다. case by case 인데, 윈도우의 경우 사용자가 더 많고 따라서, 더 많은 구멍의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공격이 가능하니, 실제적으로는 윈도우가 더 보안상 위험이 있다 정도겠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각 운영체제들의 개발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서로 비슷 비슷하게 보안 관련 요소들을 넣었기 때문에 대동소이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2010년 7월 29일 목요일

2010년 상반기 독서 결산

오랜만에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 뭔가 영양가 있는 글을 쓰고자 하나 제대로 되진 않네요. 이 넓은 웹에 똥덩어리 하나씩 놓아 두는 것 같아서 맘이 편하진 않지만,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라도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도서 목록을 살펴보죠. 최근에 구입한 책이 목록의 위에 있습니다.

제목 출판사 저자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흐름출판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내일의 스타벅스를 찾아라 다산북스 마이클 모 지음, 이건 옮김
The Little Prince (Paperback) Harcourt 생 텍쥐페리 지음, 리차드 하워드 옮김
슈퍼 스톡스 중앙books(중앙북스) 켄 피셔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수난 2 열린책들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창식 옮김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오마이북 김병준 외 지음
다카페 일기 북스코프(아카넷)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수난 1 열린책들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창식 옮김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이가서 안도현 엮음, 김기찬 사진
다카페 일기 2 북스코프(아카넷)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한빛미디어 로버트 러브 지음, 박재호 옮김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한빛미디어 유영창 지음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 한빛미디어 김상형 지음
리눅스 커널 심층 분석 에이콘출판 로버트 러브 지음, 강호관.이상근 옮김
운명이다 (반양장본) 돌베개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삼성을 생각한다 사회평론 김용철 지음
연을 쫓는 아이 열림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자전거 여행 2 생각의나무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효재처럼 중앙M&B 이효재 지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김영사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소유의 종말 민음사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산 10 학산문화사(만화)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미래의창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이콘 최준철.김민국 지음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리더스북 박경철 지음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김영사 박현주 지음
이채원의 가치투자 이콘 이채원.이상건 지음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휴먼&북스 강방천 지음
주식 투자의 심리학 휴먼&북스 조지 C. 셀든 지음, 이경식 옮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리더스북 박경철 지음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죄와 벌 - 하 열린책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죄와 벌 - 상 열린책들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생각의 탄생 에코의서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강의 돌베개 신영복 지음
Head First Java 한빛미디어 케이시 시에라 외 지음, 서환수 옮김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이펍 리토 마이어 지음, 댄 울러리 테크니컬 에디터, 조성만 옮김
이펙티브 자바 대웅 조슈아 블로치 지음, 심재철 옮김
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로드 문학동네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아몬드꽃 표지) 생각의나무 빈센트 반 고흐 지음, H. 안나 수 엮음, 이창실 옮김
촘스키, 사상의 향연 시대의창 노암 촘스키 지음, C. P. 오테로 엮음, 이종인 옮김
유쾌한 이노베이션 세종서적 톰 켈리,조너던 리트맨 지음, 이종인 옮김
교수대 위의 까치 휴머니스트 진중권 지음
아버지의 여행가방 문학동네  

 

대략 제 맘대로 분류를 해 봤는데,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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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이 80%가량 차지하고 있고 컴퓨터 관련 서적은 20%가 안되네요. 이는 최근 컴퓨터 관련 좋은 책들이 적게 나오는 것과 연관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니면 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책을 보기가 싫은 걸 수도 있겠네요.

봤던 책들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이 목록을 참고해서 주식 공부 계획이나 안드로이드 공부 계획 같은걸 잡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제가 목적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공부하고 있구요.

 

글을 마치면서 가장 많이 읽었던 주식 분야 책 중에서 두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clip_image001첫 번째, 책은 피터 린치라는 사람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로 워런 버핏이 있는데요. 그 둘을 이야기 할 때 피터 린치도 같이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투자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피터 린치에게 주목한 이유는 이 사람의 행동 때문이었는데요. 20년 가까이 마젤란 펀드라는 단일 펀드를 운용하면서 최고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워런 버핏 등과는 달리 상시 입출금이 가능한 펀드를 운용하면서 놀라운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이 더 놀라운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타입의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가 바뀌어 펀드메니저의 재량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의 이야기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40대가 넘어서고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도중,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은퇴를 결심하고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또, 제한적인 규모로 지금도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대단한 것들을 이룬 후 개인적인 꿈을 찾아 다시 변화한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clip_image001[5]두 번째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인데요. 오히려 그 유명세에 전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읽어보고 나선 주식과 경제 전반적으로 입문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1권은 괜찮은데 2권은 좀 별로라고 하네요. 첫 번째 책이 “가치 투자” 라는 투자의 한가지 방법에 대해서 시대를 아우르는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면, 이 책은 친한 형이 주식 투자는 어떤 것인지 조곤 조곤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하는 구글과 애플

최근 HARD CODE라는 MS의 개발 혁신 부사장인 에릭 브레히너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재밌게 읽고 현재 제가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서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트위터를 보다가 MS와 구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문득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 올라서 공유해 봅니다.

제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했지만 사실, HARD CODE 저자의 MS 사내 칼럼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부사장이라는 자리, 그리고 사내 칼럼이라는 매체로 봤을 때, 저자의 의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이라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page 363 from HARD CODE

똑똑한 사람들, 똑똑한 고객들

하지만 만약 구글이 정신을 차리고 제품과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시작한다면? 구글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보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만약 이런 능력을 고객 가치, 제품 품질, 서비스 통합, 출시 계획에 쏟는다면? 여기에 사실상 돈 찍는 기계인 환상적인 광고 플랫폼을 더하면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기껏해야 구글은 애플처럼 틈새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으로 남는다. 왜? 우리가 따르는 첫 번째 원칙 '우리는 소프트웨어로 개인과 장비에 능력을 부여한다'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은 이런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애플은 자신들이 선택한 사람과 장비에만 능력을 부여한다. 나름대로 장점은 있으나 구조적으로 시장을 제약하는 전략이다. 유감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애플은 우리에게 상당히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을 테니까.

구글은 소프트웨어로 모든 사람에게 능력을 부여하려 애쓰지만 장비는 고려하지 않는다. 두뇌는 서버에 두고 클라이언트에는 지능만 약간 부여한다. 옛날옛적 '네트워크 컴퓨터와 더미 클라이언트'를 재탕한 개념이다. 실패가 뻔한 이 전략을 지능적인 클라이언트보다 낫다고 주장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가 발휘하는 위력을 사람들이 머무는 사무실에, 가정에, 손 안에 끌어다 놓는다. 위력을 가까이서 느낄수록 사람들은 더욱 귀중하고 놀라운 경험을 얻는다. 구글이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제한하는 한 그들의 패배는 자명하다. 어느 정도 철저하게 패배할지는 몇 안 되는 서버 기반 시나리오를 유지해 나가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

요즘 추세를 보건데 구글은 저자인 에릭의 말처럼 쉽게 망할 것 같지 않네요. 더불어 애플마저 IPhone를 기반으로 한 앱스토어의 활약으로 전세계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니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테구요.

과연 MS가 지금보다 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저력은 또한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사용자를 대상으로 거대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팔아본 유일한 기업이니까요 .

거대 IT기업의 전쟁에서 관전 포인트는 향후 우리의 컴퓨팅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공룡처럼 거대한 기업들이지만 세계의 흐름이라는 존재 앞에서는 작기만 하거든요.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공개SW공모대전 2009 기술캠프 초청강연

오늘,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공개소프트웨어 공모대전 2009 기술캠프가 열렸습니다. 작년에 수상을 했었는데, 지난주에 전화가 와서 기술캠프 과정중에 강연을 하나 맡아서 해줄 수 있냐고 문의가 왔었습니다.

강연를 하기로 하고 자료를 준비해서 오늘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주로 작년에 공모전에 제출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참가자들을 위한 조언을 정리해서 약 40분 정도의 발표를 했는데, 참가자들이 어제 맥주파티를 했던지라 약간씩 몇분들이 조는 것 빼고는 호흥이 좋았습니다. 서로 만족할 만한 정도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아래 PT를 다운 받으실려면 PT 왼쪽 하단의 메뉴를 클릭하시고 download presentation 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단, 회원 가입을 해야 하네요. slideshare는 괜찮은 사이트니까 이번에 가입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IT업계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










HARD CODEHARD CODE - 10점
에릭 브레히너 지음, 박재호.이해영 옮김/에이콘출판

최근 여러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읽고나서 주변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책은 HARD CODE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책들도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이 현재 제 상황에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고, 주변에 공유할 만한 사람들이 많은게 이유일 것 같습니다.HARD CDOE는 코딩을 잘 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HARD CODE는 IT업계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들과 통찰로 가득한 책입니다. 일단 기술서가 아닙니다. 인간관계,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는 법, 발표를 잘 하는 법, 설득의 방법, 커리어 패스를 잡아가는 방법 등 회사생활에 관련된 대부분의 내용들이 책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내 웹진에 연제되던 칼럼의 모음인 만큼 토막글들은 쉽게 읽히고 짧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그 내용은 방대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만약, IT업계의 신입사원들에게 딱 두권의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전 실용주의 프로그래머HARD CODE를 추천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직접 읽어보신다면 제가 얻었던 것들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책 내용중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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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도 먹고 알도 먹자 – 상사 다루기 (2005년 8월 1일)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올바로 준비하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아래에서 많은 단계를 나열하지만, 모두 하루 정도면 충분하다(작은 항목은 몇 분도 안 걸린다).
먼저 지형을 정찰한다. 멍청이나 지도 없이 지뢰밭을 걸어간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종착지일 뿐 종착지로 가는 방법은 아니다.





  • 자신의 제안을 이해하라 : 내 아이디어는 어떤 위험이 있을까?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아이디어에서 바꾸어도 괜찮은 부분은? 절대로 양보하지 못할 기본 원리는?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정직하자.

  • 역사를 이해하라 : 현재 방식과 조직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변경했다가 오히려 퇴보할 가능성은 없는가?

  • 적을 이해하라 : 현재 상태를 선호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왜? 변경에 강력하고 열정적으로 거부할 사람은 있는가? 적을 달래거나 내 편으로 끌어들일 방법은 있을까?

  • 아군을 이해하라 : 현재 상태에 불만인 사람은 누구인가? 왜? 그들이 내 아이디어를 좋아할까? 내 아이디어를 어느 정도 강력하고 열정적으로 지원할까?

  • 관리층을 이해하라 : 관리층이 내 아이디어를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할까? 상사 관점에서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이익이 충분할까? 이익을 늘이거나 위험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






목표를 향해 쏴라
둘째 슬라이드나 셋째 슬라이드에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다. 비전은 명확하고, 간결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주요 결정권자가 이해하는 용어로 목표와 이익을 명확히 표현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목적지를 모르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전과 제안을 뒷받침하는 자료와 정보가 담긴 슬라이드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30페이지짜리 백서를 썼을지도 모른다. 이런 자료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뒷받침하므로 중요하지만, 부록 슬라이드나 참고 자료 링크 정도로만 표기한다. 성공하려면 간단명료해야 한다. 나머지는 모두 참고용일 뿐이다.
마지막 슬라이드는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 즉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슬라이드에는 두 가지 정보만 넣는다.





  • 고려사항 : 위험과 우려/문제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여기에 백업 계획, 추긴/중단 결정 요인, 중복성, 우선순위를 넣는다.

  • 다음단계 :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할지 설명한다. 흔히 사람들은 ‘무엇’에만 신경 쓰고 ‘누가’와 ‘언제’를 간과한다. 구체적인 책임자와 구체적인 목표일이 없다면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



이상이다. 제목 슬라이드, 문제 제시 슬라이드, 미래 상태 슬라이드, 변화 방법 슬라이드,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아이디어를 추진할 준비가 됐다. 간단한 아이디어라면 모든 단계를 이메일로 처리해도 좋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동일하다




저자 한 마디
많은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슬라이드 석 장에 넣기는 무리가 아니냐며 예제를 요청했다. 내가 아는 최고의 예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사 기밀 제안서로, 모든 정보를 슬라이드 한 장에 담았다. 슬라이드는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공간을 사분한 후 문제(1사분면 항목 네 개), 해결책(2사분면 항목 네개), 고려사항(3사분면 항목 여섯 개), 다음 단계(4사분면 항목 네 개)를 제시한다




http://tasy.jaram.org/blog/2009-07-20T07:41:400.31010

Man of Month를 마치며

벌써 2020년 1월 14일이다. 19년의 마지막 달에 Man of Month라는 팀의 제도를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12월이 지나고 그 다음 달도 거의 절반이 흐른 것이다. MoM을 시작하면서 하겠다고 계획했던 것들도 실제 한 것들과 비교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