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2일 토요일
2007년 8월 7일 화요일
2007년 7월 독서목록
7월에 읽기 시작한 책은 총 9권. 아직 다 읽지 않은 책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까지는 맡았던 일이 있어서 제대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0일 이후부터 책을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10일 남짓 읽은 책이다 보니 양도 많지 않은 편이고 쉽게 볼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타카하시 히로카즈.오다 이츠로.야마하타 이사쿠 지음, 이영희 옮김, 한동훈 감수/한빛미디어
리눅스 커널에 관한 책들은 꽤나 많은 편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리눅스 커널"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20건 가까이 나올 정도로 특정 분야치고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눅스 커널의 중요성에 비교하면 적은 관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실제로 리눅스 커널을 수정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리눅스의 경우는 이미 서버 시장에서는 메이저급 운영체계이며,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사용률에 상관없이).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가 커널 컴파일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실제로 이용은 많이 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관심은 적은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 이 책은 그런 리눅스 커널을 설명하는 책 중에서 일단 시간에 가깝습니다. 그 점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 일단 최신 리눅스 커널의 동향을 설명하고, 최신 소스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한다면, 현업에서 적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더불어 2.6은 여러면에서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 커널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책들에서는 볼 수 없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2.6버전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커널의 덩치가 커지면서(2.4에도 물론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책 한권으로 커널 소스 전체를 커버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유닉스나 리눅스 커널을 설명하는 책 처럼 커널 전체 소스를 책 한권으로 만들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록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핵심만 집어서 설명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 한권만으로 커널을 정복하기가 어렵고 제목처럼 커널의 구조와 원리를 파악하는데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알랭 드 보통은 글을 참 멋스럽게 쓰는 사람입니다. 그의 다른 책들을 보아도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흔한 것들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혹은 상식과는 완전히 다른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겁니다. 그 때문인지 모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한국에서 인기도 많아지고 처음 출판되었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촌스러운 커버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세련된 표지와 편집으로 최근의 책들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나 편집이그 책을 평가하는데큰 부분을 차지해서는 안되는 것이나(내용이 중요하죠 물론) 실제로는 책의 인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구입이나 읽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최근 저자의 다른 책들은 멋있는 표지로 그 인기를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제목도 꽤나 매력적이구요.
책의 내용은 제목과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별로 그럴 경우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여행에 필요한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기술을 생각한다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예전보다 흔하고 쉬워진 여행에서 예전만큼 그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의미, 그리고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런 의미들을 발견하고 있는 것이죠. 전, 여기에 소개 된 몇 개의 여행 중에 풍경을 그림으로써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제프리와 함께 하는 여행이 맘에 들었는데, 많은 기대는 안 하고 봤던 책이지만 좋은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앞에 이야기 한, "여행의 기술"과 함께 알랭 드 보통의 저작입니다. 아마도 가장 최신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내용은 역시나 저자 특유의 관찰과 시각으로 건축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건축물이 단순하게 의식주의 사는 곳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과 특징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향후 5~6년에 걸쳐서 건축을 공부할 계획을 준비중인데, 그것을 위한 준비는 아니지만 건축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막상 사서 읽어보니 책의 내용도 좋은데, 책에 나오는 건축물들의 사진이 눈에 띄더군요. 멋있는 건축물도 많고 잘 못된 예로 제시되는 것도 꽤나 있는데, 둘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전 건축물의 요소로만 생각했던 계단이나 나무로 된 바닥 마감 같은게 그 나름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있다는게 재밌고 관심이 갔습니다.
황대권 지음/도솔
우연히 헌 책방에 보고 TV에서 많이 보기도 해서 익숙한 책이라 골랐던 책입니다. 그런데 성격이 원래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책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참을 관물대에서 묵혀두고 있다가 읽을 만한 책이 없던차에 손에 들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보다 깊은 내용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책의 첫인상만 보고 책을 평가한 경우나 너무도 많았습니다. 원래 책은 즐겁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겠다 싶은 책들만 챙겨보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묶혀 뒀던 책을 나중에야 읽으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요즘 몇 번 있습니다. 지난번에 "대화"가 그랬는데 이번에는 "야생초 편지"가 그렇군요.
참 좋은 책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선입견에 읽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의 선물
은희경 지음/문학동네
책을 사려고 몇 개월 전부터 온라인 서점의 카트에 넣어 두었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구입이 미뤄졌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사지 않고 읽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다가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_-; 원래 책이나 영화나 한번보면 잘 잊지 않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잘 잊어버리네요. 차곡차곡 쌓는 것보다 버리는걸 배워야 한다는건 알고 있지만, 이건 버리는 것도 아니고 잊혀지는 거니..
하지만 두번째 읽는 책임에도 역시 좋더군요. 우리나라 소설은 잘 안 읽게 되는데, 이런 소설들은 집을 때는 뜸이 걸리더라도 읽게되면 그 매력에 무섭게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문장 하나 하나가 생동감이 있고 인물묘사도 어찌나 좋던지..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작품임에도 주인공의 성격이나 삶의 태도는 요즘의 요즘의 일명 쿨하다는 여성들의 모습과 정말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겉만 그렇다는 거지만요. 그 형성과정이야 같겠습니까.
일반적인 여성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새의 선물"이나 이 책이나 어찌보면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니까요. "김약국의 딸들"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약국"이라 불리는 아버지는 그 배경의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읽으면서 "오만과 편견"이 여러번 떠올랐습니다. 앞에서는 "새의 선물"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했지만, "오만과 편견"에 비교해보면 여자가 나온다는 점 정도가 비슷할 뿐입니다.
비슷한 구석이 많은 두 작품이지만, 그래도 이 책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오만과 편견"은 삶의 위트를 담아내고는 있지만 삶의 아픔까지 담아내고 있지는 않거든요. 이 책에는 삶의 한 부분이 아니라, 그 시절 삶의 전체가 남김없이 녹아 있는 느낌입니다. 좋은것도 있지만 나쁜것도 있고, 행복한 것도 있지만 불행도 같이 있는거죠.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7월 5일 목요일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시사저널 기자단의 열정을 응원하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제가 공부하는 부분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인지 정치나 언론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큰 위상을 가지고 있다던 시사저널을 본적이 없는게 어쩌면 당연하겠죠. 지금은 그렇게 다른 부분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걸 약간 후회하고 앞으로 관심을 가질려고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랬었죠.
그래서 저도 이번에 시사저널 기자들이 1년간의 파업 끝에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새로운 저널을 준비한다는 것을 김홍기님의 블로그의 포스트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사표를 내고 시사저널을 떠났다는 것은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언급들이 되어 있지 않아서 그 내막이나 세부사항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기자단의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입니다.
기자단에서 새롭게 저널을 준비하고 있는 참언론실천기자단의 홈페이지에 가서 몇가지 글을 보고 그들에 대한 사랑에 생겼습니다. 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필사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생각 하나하나를 알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음은 느껴졌습니다.
제가 처해 있는 상황상, 여기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습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정도나 주변에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이 일에 대해서 한번 알아봐라는말 정도뿐입니다. 밖에 있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을 텐데요. 그런게 약간 아쉽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그렇게 사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소프트웨어는 살아 있다
올해 3월에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공 학회인 자람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조그만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이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얼마 차이나지 않지만, 제가 느꼈던 다양한 일들과 그로 인해 얻은 교훈을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발표내용을 완전히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구글독(Google Doc)에 발표 자료를 올렸는데, 그 중간에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살아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100%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꽤 높은 확률로 적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소프트웨어 분야가 점점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 몇 년 전부터 인텔리전트 아파트의 개념이 강해지고 있다. -> 앞으로 점점 똑똑한(Smart)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 최근까지 휴대폰의 지상목표는 최대한 작고 가볍게였으나, 요즘은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얼마전 IPhone의 등장은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제품의 매력의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 구글에서 시작했던 구글맵, 그리고 그로 인해 현재 웹에 광범위하게 퍼진 AJAX -> 현재 구글의 웹 에플리케이션들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용 패턴을 바꾸어 놓을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컨버전스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이다. -> 차후 높은 수준의 제품의 뒤에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될 것이다.
- 구글과 애플은 대표적으로 강력한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회사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던 예.
- 구글은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회사의 발전을 주도한 전형적인 경우
- 애플은 경우는 구글에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은편, 애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애플의 현재 발전의 주요인. 하지만 그것을 뒷 받침 했던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애플의 재등장의 숨은 주역은 소프트웨어 개발.
위에서 말하고 있는 근거는 그다지 설득력있는 근거는 아니지만, 직관적으로도 최근 우리 주변의 다양한 분야에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고 지능화되거나 자동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차후 더 가속화될 것이며 앞으로 역량있는 개발자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 2007.3.23,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하여 발표에서 참고
현재,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문제점 중, 차후 중요성이 커질 문제점을. 전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이 있지만, 이들을 모여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들의 역량을 완전하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환경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든지, 접근하는 태도, 개발자들의 사고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부분은 차후 그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고, 그만큼 소프트웨어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준비하는 자에게는)라는 겁니다. 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webappscon : 웹 에플리케이션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http://webappscon.com
군대에 있긴 하지만, 좋은 행사들은 사정 되는데로 참석하고 있는데, 이번에 webappscon도 참여하려고 합니다.
원래, 평일에는 성과제 외박이나 외출이 안된다고 하는데, 특별히 행보관에게 이야기해서 어떻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래도 제 성과제 외박을 써서 나가는 거라, 약간 아까운 마음도 있지만 휴가 나가봐도 놀기밖에 더 하는게 없는지라 좋은 시간에 사용하는게 더 즐거울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방참가자는 무료인데, 지방사는데도 서울에서 군생활 하고 있는터라 22,000원 다 주고 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_-;.. 봉급도 올랐으니 투자해야죠.
저번, barcamp때는 명함하나도 안 만들어가서 인사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한 수제명함이라도 만들어가서 사람과 인사해야 겠습니다.
2007년 6월 8일 금요일
아버지의 사랑, 사랑, 사랑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책을 읽을 때의 습관
일단, 제 독서방식은 아래 4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 책을 일반적으로 사서 읽는다.
- 모서리를 접거나 책에 생각을 적으면서 읽는다.
-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뒷 표지 앞면에 감상을 적고 읽은 날짜를 기입한다.
- 책을 사면 책도장을 찍는다.
뭐,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조목조목 살펴보면.
책을 일반적으로 사서 읽는다.
예전에 어디에서 읽었는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데, 평소에 열심히 지키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대충 내용이 "자신의 수입의 10%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는 사람이 되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대학에 들어가서 부터(2002년) 지금까지 그 말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를 의무감까지 들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평소 수입에 맞추어 약 10%내외로 책을 구매하고 있는데, 수입이 좀 많았던 2005년 같은 경우는 한달에 10~20만원 사이로 책을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수입(용돈)의 10%는 약 2-3만원 정도 였는데, 두달에 한번 정도 5~8만원의 책을 구매한걸로 확인됩니다(YES24주문 확인). 지금은 군복무 중인데(상병 6개월), 10% 법칙을 넘겨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에는 학생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책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책을 빌려주는 곳도 없고, 순전히 제가 사서 봐야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사서 보는 책이 제가 볼 수 있는 책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군대라는 특성상 시간도 많이 남기 때문에 책을 보는 시간도 늘어나서 독서량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6~8만원의 금액을 책 사는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월급이 8만원이니까 80%~100%를 투자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8만원 넘게 사는 경우도 부기지수라서 부모님께 책을 사기 위한 돈을 조금씩 받고 있습니다. 뭐, 형편에 따라 사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 좋은 기회를 잘 살리는 것도 좋기 때문에 지원받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모서리를 접거나 책에 생각을 적으면서 읽는다.
사실, 고백하자면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습관적으로 모서리를 접어서 읽은 부분을 표시하거나 중요 부분을 표시하곤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 버리기도 하고, 특별히 주변에 표시할 만한게 없어서 그러기도 했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친구들 책도 무심결에 그렇게 접은 적도 있는데, 돌려주면서 참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제 책은 무자비하게 접고 글로 생각도 적고, 편하게 읽습니다. 책을 깔끔하게 읽는 분들도 이해가 갑니다만, 전 아무래도 편하게 읽는 쪽이 읽기도 즐겁고 잘 읽혀지는지라 책을 막다루는 편입니다.
참고로, 책에 생각을 적는 것은 나중에 한번 더 읽어 볼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변화 추적기라고 할 수 있을텐데. 자신의 생각이 과거 어느 시점에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는 건, 지금의 생각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런 블로그도 그런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는 것처럼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뒷 표지 앞면에 감상을 적고 읽은 날짜를 기입한다.
이 습관은 "리영희 교수님의 대화"를 읽고 교수님이 자신이 책을 읽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 한 내용을 보고 따라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반년이 조금 넘게 지난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적은 내용이 생각의 변화를 추적하게 해준다면 이 방법은 책을 다시 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리뷰를 적다보면 책의 내용을 되새김질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도 여러가지를 얻게 됩니다. 그와 같이 마지막 책장을 덮고,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본다음 책의 뒷면에 그 때의 감상을 적는 것은 책의 전체적인 부분을 조명해보는 기회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책을 다시 한번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습관이지만 참 괜찮은 습관 같습니다.
책을 사면 책도장을 찍는다.
예전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 책도장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 아끼는 친구의 선물이라서 제 보물중에 하나입니다.
전 책을 사면 그 도장으로 책의 윗머리에 도장을 찍습니다. 원래는 제가 동아리방에 책을 두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다른 책들과 섞이거나 누가 빌려가서 누구 책인지 몰라 반납을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구입했던 책들의 표지나, 저자소개, 서문등을 확인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도장을 찍으면서 구입했던 책들을 훓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다량 구매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책을 읽기 전에 일종의 예비지식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결론
글을 적으면서 살펴보니, 도장을 찍는 과정은 일종의 예습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책을 읽는 과정은 본학습. 책을 읽고 뒷장에 감상을 적는 과정은 복습이 되겠지요.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책을 읽는 과정은 일종의 학습과정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기초교육의 힘을 다시한번 느겼습니다. :-)
Energy Flow
지금까지 이런 저런 곡들을 들어봤지만, 이 사람 참 재밌는 사람 같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있고, 새로운 도전을 무척이나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때론 무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시선도 받긴 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을 하는 모습이 제게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항상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많은 힘과 영감을 받습니다.
처음으로 접했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Energy Flow,
책을 읽고, 2007년 3월
책을 재밌게 읽고 있고, 얻은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민해서 고른 책들이 어떤 것들은 기대 이상이고 어떤 것들은 딱 기대만큼, 혹은 기대 이하인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본 책들을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지금은 군복무 중이기 때문에 무리한 포스팅은 힘들지만, 전역 후. 군생활 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기회도 가질려고 합니다.
일단 첫번째 포스트에서는 2007년 3월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3월 2일, YES24를 통해서 구매한 책은 총 5권입니다.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문예출판사구입이유 : 사랑이 무엇인지, 단순히 알고 싶은 마음에서 구입 |
자거라, 네 슬픔아 신경숙 지음, 구본창 사진/현대문학구매 이유 : 네이버 오늘의 책 소개에서 보고 맘에 들어 구입 |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솔출판사구매 이유 : 광진이형의 책 추천 편지 |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지음/후마니타스구매 이유 : 광진이형의 책 추천 편지 |
거인들의 발자국 한홍 지음/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구매 이유 : 광진이형의 책 추천 편지 |
이 책들 중에서 3월과 지금까지에 걸쳐서 읽은 책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과 "사랑의 기술"입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지금 읽고 있고 나머지 책들은 이번주 안에 읽을 예정입니다. 3월과 4월 동안 매일 야근을 해야 할 정도의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서량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권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즐겁고 재밌기 때문이지만, 관물대에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쌓여 가는 것을 보니 없는 시간이지만 잘 활용하여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3월중 구입한 책들 중에서 강추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문예출판사 |
바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입니다. 집중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읽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책에 쓰여진 한마디 한마디의 말들이 가슴 깊이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짧은 책이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세상을 덮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 책은 사랑을 소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 받으려는 사람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봐야할 거 같습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조만간 남길려고 합니다. 그 포스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2007년 4월 12일 목요일
몸 쓸모있게 만들기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트로 남깁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6개월간을 목표로 중간중간 변화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목적은 첫번째 15kg감량, 두번째 힘증가(근육량 증가)입니다. 무게 감량의 경우 정확한 목표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힘 증가의 경우는 어느정도라고 정하기 힘든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딴지일보의 맛스타드림님의 강좌에 나와 있는 밀리터리 프레스, 벤치 프레스, 데드 리프트 이 세가지 운동의 무게를 기준으로 정하려고 합니다.
힘 증가를 위해
기존에 세가지 운동을 해오고 있었는데, 현재 제가 운동하는 각각의 무게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2007년 4월) 내가 들 수 있는 무게
- 밀리터리 프레스 : 55kg
- 벤치 프레스 : 60kg
- 데드 리프트 : 80kg
목표치는 같은 강좌의 "니 목표를 찾아서"편을 참조해서 약물없이 가능한 범위의 70-80%정도로 정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군대의 특성상 필요한 영양분 섭취가 용이하지 않고 주목적이 체중감량이라는 걸 감안할 때, 무리한 무게 증가는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근육운동은 일주일에 3회 실시하되 운동시간은 20-30분정도로 간단하게 하도록하고 5회 5세트 총 25회를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 무게
- 밀리터리 프레스 : 75kg
- 벤치 프레스 : 80kg (장비 한계, 추후 딥, 턱걸이로 보충)
- 데드 리프트 : 90kg (이건 장비가 가능한 한도, 추후 무게가 부족시 한다리 스콰트 등을 응용)
체중 감량을 위해
체중 감량을 위한 첫번째는 음식섭취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훈련소에서 15kg가까이 감량했던 것은 엄청난 운동량의 영향이 컸지만 지금 상황에 그때와 같은 훈련은 비현실적이고 음식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일 것 입니다.
첫번째로 기존에 간식을 최소한을 줄이고 아침과 저녁은 밥을 먹되, 밥을 기존의 절반정도로 먹고 저녁은 우유와 계란을 먹을려고 합니다. 필수 영양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조절하되, 비타민 캡슐을 사서 먹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음식은 주말같은 경우 먹도록 하겠지만 그것도 폭식은 하지 않도록 조절하려고 합니다. 물론 음식조절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굶거나 필수 이하의 섭취로 체중감량을 하기 보다는 운동쪽에 비중을 두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두번째로 아침, 안되면 저녁이라도 400m트랙을 10바퀴 도는 인터벌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이 운동 역시 맛스타드림님의 강좌에 참고한 것입니다. 200m 단위로 인터벌을 실시하면 총 10회 반복으로 4km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이 운동을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벌은 일주일에 5회 정도(+-1) 실시하도록 하고 기상 조건에 맞춰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결론
이 계획을 블로그에 공개하는 것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비록 인기 블로그는 아니지만 지인들도 방문하기 때문에 조용히 진행하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계획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경과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차후 저와 비슷한 목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지음/김영사 |
어떤 일이든 선입션을 가지고 무엇을 대한다는 것은 위험할 확률이 높은 일이다. 무엇을 판단할 때는 신중하게 그리고 철저히 해야하고 늘 의심하는 마음을 가져야 좀 더 진실에 가까운 그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하지만, 책을 고르는데 있어서는 그 선입견이 유효하게 사용되는데, 이 책과 같이 마음에 들었던 좋은 책의 저자가 새롭게 책을 냈을 때, 난 대부분의 경우 책을 좀 더 알아보지 않고 구매해버린다. 이 책 역시 정민이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에 약간은 부담스런 가격에도 구매한 책이다.
작년 8월 처음 접했던 정민 교수의 한시미학산책은 UFL훈련 기간에 2주 동안 즐겁게 읽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하기 위해 혼자서 추진하고 있었던 프로젝트에서 여러 분야의 책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받았는데, 문학쪽을 추천해주셨던 광진선배의 책목록에 있어서 구입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일단 한시라는 내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이야기고, 책 두께도 두꺼운 편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구입은 2005년에 했지만, 군대에 입대하고도 반년도 더 지나버린 2006년 8월에야 읽을 엄두를 내서 읽었다. 차후에 한시미학산책에 대한 포스트를 올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느끼는 막연한 느낌과는 다르게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많은걸 얻을 수도 있는 책이다.
본 주제로 돌아와,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한달여에 걸쳐서 읽으면서 느낀 첫번째 감상은 다산선생은 비록 지금부터 200년도 넘은 사람이지만, 참으로 세련된 학자라는 것이다. 그가 다양한 분야의 수백권의 책을 저술 혹은 편집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행동이나 말은 지금 시대의 위대학 학자라고 해도 어울릴 정도로 우리가 과거 조선시대에 대한 막연한 추측이 비합리성이나 권위의식 같은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철저히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는 연구,학습 태도와 끊임없는 궁리와 토론을 통해서 공부하는 모습은 신세대 학자라고 말할 수 있는 20-30대의 연구자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두번째 감상은 다산선생은 참으로 열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어떤 일이든 확신을 가지고 즐겁에 그리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이 책에서 느낀 다산의 모습이 딱 그렇다. 다산은 상황을 탓하기 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을 일을 찾았고, 그 일을 정말 열정적으로 했다. 비록 다산이 국가와 백성들에게 도움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저술에 임했겠지만,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생각하면서 일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열정이란 즐거움을 느끼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인데, 다산의 엄청난 양의 결과물은 이런 열정이 많은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름데로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사상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접했던 지식은 외국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것도 유럽의 것들이 태반이고, 중국의 것들도 그 보다 좀 적었을 것이다. 요즘, 다산이나 혜강, 수운, 도올 같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사상의 넓고 깊음에 놀라고 있다. 우리의 것이라 더욱 좋다기 보다는 우리의 것이 이렇게 놀라웠구나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동안 우리의 것에 대해 무관심과 어느 정도의 평가절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일테다.
이 책은 다산선생이 누구인지 알고자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제목과 같이 자신의 지식을 불려 나가고 체계화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하지만 내게는 우리나라의 위대한 지식인을 발견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 지식인들에 대해 알고자하는 욕심이 생겼다.
2007년 4월 10일 화요일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하여
입대 전에는 여러번 그런 기회가 있었지만, 군대에 온 이후에는 여러사람 앞에서 말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아무리 후배들 앞이라고 하지만 이야기 하는 것이 세미나 하기 직전까지도 불안했었는데,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니 그런 불안함이 가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게 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 내용도 1월부터 구상을 해서 준비했지만, 3월 초반부터 해야할 작업들이 많아져서 꼼곰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이점은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진행해가면서 머리속에 구상하고 있던 것들이 점점 명확해지고 제가 나갈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살펴볼 때, 전 아무래도 실전에 강하고 피드백을 통해서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것도 수정하는 것을 좋아한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각설하고,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후배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 학회에 있는 후배들은 제가 휴학하고 회사다니던 2005년 이후에 입학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얼굴은 물론이고 이름도 생소할 정도였는데, 이번 기회로 몇몇은 이름도 알게되고 약간이지만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더불어 오래동안 보아왔던 친구들과 선배들도 같이 볼 수 있어서 그 또한 즐거웠습니다.
세미나 내용은 아래와 같이 축약됩니다. 전체적으로 컴퓨터공학에 이제 입문하는 이들에게 제 경험을 기초로한 개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의 자료 및 개요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세미나 링크 : http://jaram.org/studyzone/seminar/seminar_view.php?seminar_id=108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하여
-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 컴퓨터 사이언스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해서 알아본다.
- 각각의 분야들이 어떻게 연관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본다
소프트웨어는 살아 있다
How to study computer programming
- 어떻게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위기기학을 하라
- 프로그래밍은 종합학문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하여
- 이 세미나를 듣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 무식한 대학생이 되지 않도록
- 당신의 스승을 찾아라
- 이번 1년 이 책은 읽어라
2007년 3월 14일 수요일
책 읽는 즐거움
일단 제 위키에 있는 독서지도가 있습니다.
이 목록을 만들기 위해서 제 주변의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책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목록을 작성하던 당시 르네상스 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제 전공을 넘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서를 추천받았습니다. 지금 보면 몇몇 부분에서 부족한 점도 보이곤 하지만(차후 수정해서 보강할 예정입니다) 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된지 5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이 읽히는 책
-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도 읽고 느낄 수 있는 책
-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책
- 그 분야를 공부하게 되는 초심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그리고 꼭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책
- 일단 초보자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면 권하고 싶은 책
두번째로 네이버 오늘의 책이 있습니다.
추천해 주는 책들의 당첨률(괜찮은 책을 확률)이 어느 정도 높은 편이고, 무엇다 노가다의 흔적이 느껴지는 책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이 좋은데 간혹 작가나 괜찮은 리뷰어의 글도 보이곤 합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책 소개만 잘 읽어도 어디가서 책 읽은 티를 낼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책들을 꼭 다 읽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세번째는 사실 이게 제게는 가장 중요한 소스이지만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관련 서적이나 같은 저자의 책, 혹은 그 책에 언급되는 책들이 있는데 관심이 가는 책들을 거기서 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거나 해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한달에 10권에서 20권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책에서 책으로 그 범위가 넓혀져 나간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추석즈음에 읽었던 대화에서 리영희 선생님의 다른 저작으로 관심이 확장되었고, 책 내용중에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언급한 책들로 제 독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책들을 통해서 다른 책들을 또 알게 되었습니다. 제 독서의 주요 흐름중에 사상에 관련된 부분은 결국 이 책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취지에는 어긋나지만, 실제로 독서를 하는 것도 '무엇 무엇을 읽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일단 맘에 드는 책 몇권을 집어보고 그 책들에서 퍼져나가는 다양한 독서 흐름들을 타고 다른 책들로 넘어가는게 더 즐겁고 쉬운 독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목록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지만 그 목록에 구속되고 독서를 하는게 아니라 고행을 하는 모습이 된다면 주객전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는 매주 금요일 한계례 신문에 별책으로 포함되는 18.0 입니다.(맞나..)
인터넷을 자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책정보를 얻는데 어느정도 제한될 수 밖에 없는데, 한계례 신문의 책 섹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책 소개를 넘어 다양한 비평이나 곁다리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이 섹션의 분량만해도 신문의 절반은 됩니다. 별책이지만) 5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사실 신문은 대충보고 버리고 18.0만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얼마 전에 찾은건데, 동아일보에 연재된 21세기 신고전 50권입니다.
주로 20세기 이후에 출판된 서적이 대부분이며, 사회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추천한 서적입니다. 베스트셀러나 고전의 목록이 끼지 않아서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책들이 많지만, 소개된 책 하나하나가 책을 고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개를 쓴 사람들도 대부분 달변이라서 책 소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Man of Month를 마치며
벌써 2020년 1월 14일이다. 19년의 마지막 달에 Man of Month라는 팀의 제도를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12월이 지나고 그 다음 달도 거의 절반이 흐른 것이다. MoM을 시작하면서 하겠다고 계획했던 것들도 실제 한 것들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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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발간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서비스 를 준비하면서 준비했던 원고중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들어 있는 부분은 최종 원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의도는 책을 이해하는데 기초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기획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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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썼던 글인데, 과거글 AS의 관점에서 책을 추가하거나 제외하고, 책의 링크를 알라딘으로 수정했습니다. 작년 말인가요. 회사 동기에게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언제 시간이 완전 한가해져서 남으면.. 나에게 초보가 고수가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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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프로그래머님의 블로그 포스트 를 보고 추천할 만한 책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더 읽을 책을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표를 복사하여 책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제 평가와 B급 프로그래머님의 평가를 같이 볼 수 있겠금 표에 제 평가...